최종편집 : 2024.09.26 16:32
Today : 2024.09.27 (금)
시로 써본 어느 밤의 소설 1–어느 허접 교사와 기레기 이야기1. 발단–인물소개(기회주의 반지식인들)어느 지방 만년 평교사 한다는 털면티끌먼지 많이 나올 것 같은어디 국밥집 아들놈이었다는 자가 몇 년 전 뜻밖에어느 촌구석 식당에서 밥 한 그릇 값을 내면서그것도 진심 아닌 작전상 돈 내면서 내년에3학년 진학담당을 맡게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었지여우 관상 저 여교사 누구도실상은 자기가 심어놓은 사람이라나 뭐라나막말로 남의 어린 자식들 인질잡고너희들 사사건건 학교일과 관련한 세상일에그만 딱 입 닥치라 그 말이었나 싶은...
복날 복더위 온몸 푹푹 삶아대는남평 오 일 장날 닭 전 머리절반 팍 찌그러진한 평 철제 닭장 안닭들 바글바글발 디딜 틈도 없는데 그 안에서 닭들 미친 듯이 싸우네돈섹스 권력을 향해빽빽 고함치며날카로운 부리 쪼며날갯짓 푸드드득!발톱 허공 후려치네꽥꽥 비명 아수라장사방에 붉은 피 뚝뚝선혈 튕기네 시퍼렇게 날선 큰칼 거머쥔양놈같이 코 큰 닭 주인‘어느 놈부터 모가지를 칠까?’닭장 안으로 시커멓게 털 난 독사 대가리 같은 손 쑥 들이밀며능글맞은 미소 흘기네전설천하 -- www.iistory.com
쑥버무리 아침에 쑥 캐던 벗이 찐 쑥버무리파랗게 돋아나는 옛 고향 생각에멀리 떠난 엄마 그리워서봄이 오는 두렁에 앉아 캐던 쑥새파랗게 옛날일이 살아오는데상큼한 그리움이 새하얗게 김 서리는데추자도 품 팔러 가자는 짐차가 오고서둘러 짐 챙겨 차에 오르는데반백으로 익은 쑥버무리저 멀리 떠나가는 새하얀 손짓벗의 백발처럼 성성한데홀로 남아 바라보는 쑥버무리홀로 남아 먹어보는 쑥버무리한입 먹어보지도 못하고바삐 먼 바닷길 떠난 벗 생각에쑥 향내 가득 눈앞에 아롱이는저 환장하게 어지러운 봄빛 아지랑이
추자도동지섣달 버리고정월도 버리려고 추자도 간다해남 우수영에서 배를 타고바닷물에 몸 맡기고 출렁거리며 간다추자도가 무슨 섬인지어디 있는 섬인지도 모르고그냥 품 팔러가는 늙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배가 물결로 떠나가다가그냥 떠 있는 것이 실증이 나서막걸리 한 병에 취기가 몰려와서눈 감고 있다가 또 물결이 싫어서스마트폰을 켠다우수수 쏟아지는 뉴스들 아니 욕정의 정액들쇼펜하우어 시절에도 여성은 그저 성의노예였을까?원시적 새까맣게 털 난 근력으로암컷을 유혹해 차지했다면 요새는돈 권력 지위 잔재주로 여성을 차지하는 시대아니다 이제 여성이 남성...
멍에를 벗어 던진 살찐 암소들은거친 풀을 버리고 고운 사료를 씹는다물 잡아 가둔 논을 누비던쟁기도 써래도근육을 잃어버린 너에게더이상몸을 맡기지 않아촌스럽기만 했던 누렁이란 이름도마블링이라고 블링하게 개명하고목에서 철렁거리던맑고 고운 풍경도 푸른녹이 슬었지들녘에 지천인 칡넝쿨도엉겅퀴 개똥쑥 민들레도이제는너를 위해 살찌우지 않을거야중섭의 그림속달동물의 힘찬 근육은신화속의 추억으로만 존재하겠지
싱가포르로 가는 티벳 고승 중국 사천성 성도 공항겨울 어둠이 깃든 밤붉은 가사를 걸친 티벳 독수리 네 마리내려앉았네 머리가 허연 고승은고요히 붉은 가사 드리우고묵묵히 깊은 눈빛 응시하는데막 입문한 얼굴에 여드름이 난 어린 승은 스마트폰에눈빛 팔린 체 커피의 빨대를 연신 빤다어머니 젖무덤을 헤치던 그때처럼천진난만한 얼굴로 칠순 고승은 그윽한 눈빛 하염없이 말이 없는데머리칼이 아직 푸른 마흔 줄의 승은이제 줄타기가 익숙해 졌을까?저 거친 산 능선을 넘는 바람결을 겨우 온몸으로 가눌 수야 있을까?얼굴빛에 새벽 설...
노동의 하늘 새벽에 노동의 하늘을 본다다양한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힘센 팔뚝,허약한 다리들이함께 어울려 땅을 내딛는다살아야만 하고,살아내야만살 수 있는 남루한 현실이기에다들 묵묵하게 자신을 해체시킨다머리는 멀어지고몸만 애쓴다노동의 슬픈 모습이다
바람불어 좋은 날 사는 게 별것 있나요식구들과 더불어가까운 사람끼리 그냥좋은 사람끼리바람불어 좋은 날,황금돼지 머리고기에참 이슬 한잔 따라 놓고오손도손 모여 앉아정을 나누어 먹는 거지요뭐.......
매화(梅花) 긴 북녘 바람깊은 어둔 밤 험한 눈비 거쳐 매화가 빨간 꽃망울 피워낸다. 어둔 밤이 매화를 더욱 붉게 타오르게 하듯이 영혼도 어둔 밤을 지나야 밝음에 이른다
조조의 마음 적벽에서 대패하고쫓길 때 조조는관우에게 마지막 목숨이 달렸었지 천하명장 관우살아날 길이 없었는데관우는 아니 하늘은 조조를살려주었지 유씨의 한나라는 끝났던 게지명운이 다했던 게지유비의 군자의 마음으로도제갈공명의 지혜로도한나라는 다시 재생 할 수 없었던 게지그게 역사라는 게지 관우의 관용이 조조를 살린 것이 아니라저 하늘이 쥐고 있던 명운의 패가조조를 살린 게지새로운 역사로 나아가게 했던 게지그걸 제갈공명은 알았던 것일까?그래서 관우를 보냈던 것일까?역사의 수레바퀴는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사악한 ...
장성군이 야외 운동기구와 동네 체육시설에 대한 정비‧확충 사업을 마무리했다.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추진했다.군은 먼저 상반기에는 운동기구12개소23점을 새로 설치했다...
완도군은 지난 25일 군청 앞 주차장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소방서와 함께 공공기관 재난 대응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군민 보호 및 안전관리 의식을...
영광군은 관내 도로명판 중 훼손·망실된 도로명판 134개를 유지보수했다. 주소정보시설 중 하나인 도로명판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길 찾기 편의를 위해 설치된 시...
고흥군은 지난 24일 지적 재조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과역면 연등1지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6개 지구 1...
완도초등학교 학생동아리 'Code Challengers'가 2024년 9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
5·18기념재단은 김충립 전 특전사령부 보안반장을 초청하여 1980년 전후 신군부 세력의 움직임을 청취하고 『전두환 회고록』에 북한군 침투설을 기록한 민정기, 이를 주도한 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