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9.25 15:44
Today : 2024.09.26 (목)
하늘에게 -장자에게서-단 한번도돈을 쫓아산 적이 없소하물며저따위지위에 권력에명예 따위야!올해 첫 접시꽃이 개화했습니다 아주 짙은 붉은색입니다
영산강 남도라 굽이굽이황토 천리 길풍진 세상 만나못난 새끼들만 많은울엄니 피눈물 모여모여흘러흘러 흐르다끝내 강이 되었던가! 가다가다 설움 끓는울엄니 속울음휘돌다휘돌다앞도 뒤도 캄캄한 저놈의 왕정 왜정 전쟁 독재 외세폭압의 세월거기 귀한 새끼들 하나 둘빠져 잃기도 하였거니 저 홀로 가다 지쳐강은 속울음 깊어만 가는데어느덧 가슴 폭도 그만큼 넓어져푸르른 보리밭도 누런 나락논도저 하늘의 종다리울음에두루미 새하얀 날갯짓까지어허라! 사나운 태풍에 눈바람까지저 먼 산자락마침내 한세월의 희비애환 온통 품안에 끌어안고 가는데 ...
비눗방울놀이아이들이 아파트 공터에서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논다비눗물 잔뜩 묻힌 막대기허공에 쓱 휘두르면방울방울 칠색의 빛깔 영롱한비눗방울 무수히 공중에 흩어간다방울방울 바람 따라하늘로 솟구쳐 오르는크고 작은 방울 따라까르르 깔깔깔아이들의 웃음소리 따라간다비눗방울 가만 보니어느 놈은 생기다 말다 사라지고어느 놈은 조금가다 사라져 버리고어느 놈은 서로 부딪혀 사라져 가고간혹 어느 놈은 바람 따라 먼 하늘로훨훨 날아가기도 하는데어느 놈은 깔깔거리며 손사래 치는아이들의 손날에 맞아 쥐어터지고머리카락에 옷에 걸려찰나에 사라져간다아...
어제는 비 내리고어제는 먼 곳에비 내리고푸르름이 멀어내 그대까마득히 잊어버렸네오늘 아침멀리 고요 드리워진구름 걷힌 허공문득그대떠나보내고남몰래가슴 속고인 눈물이제야내 마음에 흘러내리네먼 곳에비 그치고내 몰래내 마음에 돌아온그대살며시눈 감아보네
꽃이 지는 까닭을 나는 안다꽃이 지는 까닭을 기름진 하루를 포식하기 위하여한 톨의 밥알과 한 점의 고기에 낀 속진과영화로운 생애를대대로 만끽하기 위하여거머쥔 그 지위로군림하던 세속의 교만과 그리고더는 말할 수 없는 너의 비밀스런 위선과차마 생각기도 싫은너조차도 외면하고 싶은 너의 추악한 치부를 나는 안다오늘 아침난데없는 비바람에우수수수수수수저 찬란한꽃이 지는 까닭을
점령지(占領地) 하늘나라 아기천사가 미소 짓는 곳 이곳은 점령지 이상하지? 점령지답지 않게 보초를 선 총 든 병사도 보이지 않고 주둔군도 없는 듯 다들 평화롭게 보이지 스스로 다스린다는 정치가 있고 진리를 가르친다는 대학이 있고 고매한 학자며 예술가가 득시글거리고 한집건너 고단한 영혼을 구원한다는 붉은 십자가와 때마다 울리는 사원의 종소리 평화로운 가정이 있는데 왜 너와 나의 삶은 고달픈 거지 먼 울타리 견고히 둘러막은 닭들의 평온처럼 그 평온의 모이를 주는 착한 주인의 보살핌아래 사랑을 나누고 알을 낳고 새끼를 치고 자유와 ...
청야사에서 물한 방울똑! 한 점이깨뜨려지는찰나 작은 동그라미가점점더 큰 동그라미가 되어 천하로 우주로퍼져 나가는 소리 가서 닿는 곳마다타는 갈증 지우고 찰나에 벽을 치고돌아와 또다시한 점이 되어 문득 깨뜨려지려는 찰나! 눈부신 석양등지고 선눈 먼 늙은 처사눈빛 반짝이고 서있네
내 지상에 남길 것이개 뭔 구멍 같은세상을 만나한 몸 지탱 할 수도 없이누더기로 내몰려 버텨온구차한 숨결누구처럼커다란 빌딩도이름 드날릴 자식도그렇다고 근사한 집에자그마한 지위티끌 같은명리조차도내겐 도무지 인연 없을 것이니봄이면맑은 햇살 따라고단한 먼 길 돌아오는혹,이름 모를작은 새저 새 울음 같은 것이나
아름다운 꽃에게 아름다운 꽃일수록추하게 지고빛나는 훈장일수록탁한 녹이 슬지 화려한 무대미인의 미소가더욱 붉고타락한 시대승자의 교만이더욱 빛나는 건 바로그 때문이라지
시대의 급류거침없이물살타고 내리는저 사람이승만 때는 이승만을박정희 때는 박정희를전두환 때는 전두환을노태우 때는 노태우를김영삼 때는 김영삼을김대중 때는 김대중을노무현 때는 노무현을이명박 때는 이명박을박근혜 때는 박근혜를재주 좋게급물살타고 내리는저 사람일정 때는일본 놈을미정 때는미국 놈을아슬아슬하게시대의 급류잘도 타고 내리는저 사람위험한 급류멀찍이 지켜 서서몸만 담그고마음은 딴 곳눈치껏 크게 한탕하며재빠르게 보신한 자들은아무 죄도 없는 척음흉한 실눈 뜨고세상풍파 가늠하며떵떵거리며 잘도 사는데한사코 급류의중심에 서서나 잘난 척재빠르게 시...
완도초등학교 학생동아리 'Code Challengers'가 2024년 9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
5·18기념재단은 김충립 전 특전사령부 보안반장을 초청하여 1980년 전후 신군부 세력의 움직임을 청취하고 『전두환 회고록』에 북한군 침투설을 기록한 민정기, 이를 주도한 허화...
목포시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을 방문, 발로 뛰는 현지 세일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방문은 무안국제공항 항로 중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 다낭, ...
전라남도종자관리소가 전남 쌀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재배 여건에 알맞은 6개 벼 품종을 정해 26ha에서 120톤 생산을 목표로 10월 중순까지 수확을 마무리할...
강진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곳곳에 피해 복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이번 비로 많은 ...
영암군이 11/2일 개최, 총상금 1,530만원이 걸린 ‘2024 영암 월출산 달빛 뮤직 페스티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페스티벌은 같은 달 1~3일 천황사지구 일대에...